코스모스, Common cosmos, Cosmos bipinnatus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보통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가 2m까지 자라고 가지는 털이 없이 갈라져있으며 잎은 마주나 깃꼴로 갈라진다. 한 줄기에 머리꽃 1개씩 달리며 꽃은 6월에서 10월까지 핀다. 코스모스는 한해살이풀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매년 심어주어야 한다. 코스모스의 씨는 길쭉하고 날렵한 모양이나 비교적 작고 가벼워 잘 날린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장식, 조화, 질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 때문에 우주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코스모스는 해방 이후에 도입된 것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햇볕에 강해 하천 근처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코스모스는 가을바람에 군락을 이룬 꽃들이 살랑 살랑 흔들리는 모습으로 살살이꽃, 살살이꽃이라고도 불린다. 코스모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데 이는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도 잘하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이다. 또한 코스모스는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만들어낸 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코스모스의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눈의 충혈이나 종기, 해열작용에 효능이 있다.
소녀의 마음과 코스모스
옛날 어느 한 고을에는 언덕 위 꽃같이 어여쁘고 마음씨 착한 소녀가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소녀가 사는 집의 언덕 너머에는 젊은 나무꾼인 요시미라는 청년이 살고 있는 움막이 있었는데 소녀는 청년과 언덕에 나란히 앉아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소녀가 사는 집 언덕 밑에는 가스톤이라는 사냥꾼도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매우 교만하고 오만한 남자였다. 그는 자신이 마음먹으면 어떤 여자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소녀의 아버지가 병환으로 숨을 거두자마자 소녀에게 결혼을 강요했다. 소녀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괴로워하다가 소녀는 자신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분홍색 꽃으로 변해버렸고 소녀를 그리워하던 나무꾼 요시미는 소녀를 따라 흰꽃으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이 변해 피어난 꽃이 오늘날의 코스모스가 되었다.
어느 옛날 성을 다스리는 한 마법사는 성밖을 걷다가 눈에 띈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발견하고 가장 예쁜 분홍색 꽃 한 송이를 골라 아름다운 소녀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성으로 데려와 소녀와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소녀는 마법사를 멀리하며 다시 꽃으로 돌아가고 싶어 매일 밤을 울었다. 이를 알게 된 한 소년은 혼자 울고 있는 소녀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위로를 해주었고 그 후로 소년과 소녀는 코스모스 밭에서 매일 함께 만나 놀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즐겁게 놀고 헤어지면서 소녀는 소년에 볼에 입을 맞추었는데 소년은 쓰러져 버렸다. 소녀는 죄책감에 울다가 결국 다시 분홍 코스모스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는데 이는 모두 마법사가 꾸민 계략이었던 것이다. 며칠이 지나고 쓰러졌던 소년은 다시 일어나 소녀를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꽃의 요정에게까지 찾아가 소녀의 행방을 묻게 된다. 꽃의 요정에게 그간의 일들을 들은 소년은 소녀를 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꽃의 요정은 수많은 코스모스 꽃 중 소녀를 찾아 입을 맞추면 소녀를 볼 수 있게 해 주었고 꽃밭에서 소녀 꽃을 찾기 시작했다. 소녀는 자신을 찾는 소년의 모습에 자신임을 알리기 위해 몸을 흔들었고 흔들리는 꽃을 본 소년은 그 꽃에 입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소녀가 아닌 다른 꽃에 입을 맞추게 되고 결국 소년은 소녀를 보지 못한 채 하얀색 코스모스가 되고 만다. 그 이후부터 분홍색 코스모스와 하얀색 코스모스는 서로를 찾기 위해 계속 살랑살랑 몸을 흔들게 되었다고 한다.
순수한 마음을 전하는 꽃
위와 같은 이야기들로 코스모스의 대표적인 꽃말은 소녀의 순정, 진심, 순수한 마음을 의미한다.
분홍색 코스모스: 순수한 포옹, 순진
하얀색 코스모스: 평화, 우정, 순결
노란색 코스모스: 긍정의 에너지, 자연의 아름다움
빨간색 코스모스: 매력, 열정적인 사랑
보라색 코스모스: 화려함, 아름다움
코스모스는 10월의 탄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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