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Evening primrose, Oenothera biennis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아의 칠레가 원산지이다. 주로 물가나, 길가에서 자라며 뿌리는 굵고 곧고 1m 이내로 자란다. 꽃 전체에는 짧은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난 줄모양의 뾰족한 바소꼴, 가장자리에는 자잘한 톱니모양이다. 초여름 노란색의 꽃을 피우며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4개의 꽃받침조각은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지고 8개의 수술, 1개의 암술을 가진다. 타원 모양의 열매는 익으며 종자를 보이는데 물에 닿으면 점액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달맞이꽃은 노란색이지만 꽃이 피고 지는 아침시간에는 붉은색으로 변해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빛깔을 내기도 한다. 반대로 낮에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도 있는데 이 꽃은 낮달맞이꽃이라 불리며 영문명으로는 Sundrops이다. 달맞이꽃은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으로 전국 어디서나 관찰할 수 있다.
달맞이꽃은 약초로도 사용되고 식용으로는 어린잎으로만 먹는다. 한방에서는 월견초라 불리며 꽃의 종자는 월견자라 불린다. 감기와 해열, 호흡계통에 약재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면 요과가 있다. 원산지의 인디언은 달맞이꽃을 물에 담가 피부염과 같은 염증에 통증 완화제로 사용했고 전해진다. 달맞이꽃의 종자에는 인체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필수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 월경통,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유방통증 완화, 류머티즘 관절염 개선 등 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달맞이꽃종자유에는 피부습진이나 가려움완화에 효능이 있어 아토피에 주로 쓰인다. 달맞이꽃 종자에서 채취한 오일은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과다복용 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꽃 한 송이에서 채취할 수 있는 기름은 그 양이 매우 적어 달맞이꽃 기름은 고가이다.
달을 기다리는 꽃
그리스 신화에는 별을 사랑하는 수많은 요정들중 홀로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있었다. 이 요정들은 밤마다 별빛이 반짝이는 호숫가에 앉아 별자리 전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곤 했다. 그러나 별이 아닌 달을 사랑하는 요정은 어느 날 무심코 별이 모두 없어지면 매일 달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를 듣고 주변 요정들은 곧장 제우스에게 달려가 고자질했다. 이 말을 들은 제우스는 매우 화가 나서 달을 좋아하는 요정에게 달이 없는 곳으로 쫓아내 버렸다. 달의 신인 아르테미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을 좋아했던 요정을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제우스는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비를 내리며 아르테미스가 요청을 찾는 것을 방해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요정을 달을 보지 못한 상사병으로 야위어갔고 얼마지 못해 결국 죽고 말았다. 요정이 죽은 이후에나 달의 신은 요정을 찾을 수 있었고 눈물을 흘리며 요정을 묻어주게 되었다. 제우스는 달의 신인 아르테미스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죽은 요정의 영혼을 달맞이꽃으로 만들어주었다. 달맞이꽃이 된 요정은 지금까지도 달을 바라보기 위해 밤에 꽃을 피우는데 달이 뜨지 않는 밤에도 행여나 달이 나올까 기다리며 홀로 외로이 꽃을 피운다.
옛날 태양신을 숭배하는 한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 부족에는 태양이 아닌 달을 더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이 부족에는 매년 여름이면 부족의 청년들이 만나 결혼감을 정하는 풍습이 있었다. 소녀는 그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추장의 작은아들이 자신을 선택해 주기를 기대하였는데 그 소년은 소녀가 아닌 다른 처녀를 선택해버리고 만다. 소녀는 상심하고 실망하였고 그때 이를 틈타 소녀의 손을 잡아 버린 남자가 있었는데 소녀는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 그의 청혼을 뿌리치고 달아나버렸다. 갈 곳이 없던 소녀는 깊은 산속으로 도망가게 된다. 소녀는 밤이면 항상 울면서 달을 바라보고 기도했다. 시간이 흐른 뒤 소녀의 소식을 듣게 된 소년은 그녀를 찾아 산속으로 들어갔지만 그곳에 소녀는 없었고 어두운 달빛아래 한 송이 꽃만 있었다. 소녀가 떠난 지 2년이 되던 때의 일로 이후 그 꽃은 두해살이풀로 피고지게 되었다고 한다.
밤에 피는 신비한 꽃
달맞이꽃의 꽃말은 밤의 요정, 소원, 기다림, 변덕, 마법이다.
달맞이꽃은 6월 21일의 탄생화이다.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 앱테크 현실적인 한 달 3000원 수익 만들기 (0) | 2023.03.16 |
---|---|
뿌리부터 꽃잎까지 다주는 도라지꽃 (0) | 2023.03.03 |
너른 들판 노랗게 빛나는 대지, 유채꽃 (0) | 2023.02.28 |
봄을 알리는 고귀한 꽃, 목련 (0) | 2023.02.24 |
무더운 한 여름 가운데 피어나는 예쁜 꽃, 능소화 (0) | 2023.02.24 |